더필름의 가을 계절의 클리셰(Cliche) - 수려하고 서정적인 가사 -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적인 어법을 구사하는 더필름의 가을 첫 머릿곡 - 계절의 클리셰, '너라는 계절' 클리셰(Cliche). '상투적인' '뻔한' 문구를 지칭할 때 쓰이는 용어. 예술 비평에서 판에 박은 듯한 의례적인 문구, 진부하고 식상한 표현, 상투적인 기법 등을 가리킬 때 자주 쓰이는 용어.  클리셰의 계절 가을이다. 계절을 타기 가장 좋은 날씨 중 하나인 가을. 우리는 알면서도 가을을 타는 음악을 들으며, 가을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찾고, 가을에 맞는 색깔을 입는다.  올 초 3집 Season1을 시작으로 감성 계절 프로젝트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감성적인 목소리 더필름이 가을 첫 머릿 곡으로 가져온 곡은 그런 계절의 클리셰가 촘촘히 박힌 낭만적인 사운드의 라틴음악 '너라는 계절'.  수려하고 서정적인 자신만의 어법의 가사가 확실한 더필름은 이 가을에 계절의 클리셰를 들고 오는 것도 모자라 아예 앨범 타이틀로 '계절의 클리셰'로 명시하였다. 스스로 자신의 글에 가장 즐겨 쓰는 단어 중 하나로 '계절'을 언급했을 정도로 유독 그의 가사에는 '계절'이 많이 등장한다. '함께 걷던 길', '아직 그대라는게', '겨울 같은 너', '이별하기 좋은 날씨' '어떻게 지내, 은?' 등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에는 계절과 시간에 관한 표현이 유독 넘쳐난다. 이 곡을 9월 초입에 작곡한 더필름은 곡 제목도 가사도 없는 상태에서 추워진 날씨의 도입부를 핸드폰 녹음기에 입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생각나는 감정을 나열해 가사를 만들었고 제목을 확정하지 못한 채로 14인조 오케스트라 녹음까지 끝내는 무모함(?)을 보였다.  기억에 남는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앨범 발매 3일 전, 더필름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자신이 글을 쓰는 페이지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인스타 그램 등에 가사와 Demo를 올려 제목을 공모하였다. 팬들이 응모한 200 개의 댓글 중에 더필름의 마음을 빼앗은 곡 제목은 '너라는 계절'. 그렇게 계절의 클리셰 앨범의 머릿곡은 탄생하였다. 희한한 일이다. 사람들에게 어떤 힌트를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모하고 붙여준 단어가 바로 '가을'과 '계절'. 그만큼 이 곡은 계절의 클리셰가 듬뿍 들어있는, 부쩍 추워질 계절 당신의 클리셰가 되어줄 곡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