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봄

그녀의 봄

- 하얀 셔츠를 입고, Deep Blue 스커트를 하고, 야구장을 가는 그녀  - 칼퇴근을 하고, 신경질 적이지만 사실 마음이 따뜻한 그녀 - 이 시대를 사는 빛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찬가, ‘더필름’의 그녀(She) "더필름은 내가 아는 아티스트 중 유독 가사를 잘 쓰기로 손에 꼽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라이머, 브랜뉴 뮤직 대표) "더필름의 신보 그녀(She)를 듣는 순간 십수년전 감성적이던 내 20대로 돌아가는 타임슬립을 경험했다" (장호일, O15B) "의미없는 단어만 반복되는 노래가 판치는 2016년에, 이 노래 참 '묘하다'" (미깡, '술꾼도시처녀들' 웹툰 작가) 더필름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의 '감성'과 '언어'다. 서정적인 가사로, 단 한 번의 반복 없이 하나의 단편소설처럼 이어지는 특유의 가사, 'This is not real story', '이런 사이', '그녀', '다른 사이'로 이어지는, 실화가 아니라 하지만 실화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서사를 갖춘 생명력 있는 스토리 음악, 계절의 단어를 입 밖에 내지 않으면서도 그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력. 더필름의 음악에는 하나의 '영화(The Film)'감독처럼 모든 곡들과 앨범들이 오밀조밀하게 이어지는 연출력을 지니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2015년 1월 더필름 3집 season1 에서 처음 '계절(season)'을 등장 시킬 때만 해도, 그저 '컨셉'이겠거니 생각했던 3집 계절(season) 정규 프로젝트. "봄날의 스케치", "초여름 소곡집", "계절의 클리셰", "season 2 '여름'"을 거쳐 어느새 봄이 활짝 폈다. 더필름 3집 세번째 정규 앨범 '그녀의 봄'. 그는 작년 4월에 발표한 봄날의 스케치에서 이야기를 확장하여, 이번 앨범에서 하나의 '서사적인 봄날'을 그려냈다. 그렇다고 어렵지 않다. 상쾌하게 들을 수 있는 곡과, 아쉬움이 있었던 예전 발표곡, 더필름 특유의 기승전결 음악에 피아노 소품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예쁜 아트웍과 함께 'Sh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서 무엇보다 이목을 끄는 건 평소의 더필름과 다른 타이틀곡 '그녀(She)'. 독특한 일상체로 4분 30초 내내 읊어대는 '그녀'는 한 번 듣고 나면 누구인지 궁금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섬세한 가사와 경쾌한 신스팝적 구성을 가지고 있다. 평소의 더필름의 음악을 생각하고 클릭 버튼을 눌렀다면 큰 오산. 그 동안 더필름이 했던 음악에서 가장 진일보한 음악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후반부의 비틀즈를 연상케 하는 락킹한 사운드와 리듬 변환은 내가 지금까지 들어온 '더필름'의 음악이 맞나 싶을 정도다.  평소에 회사 사람들 때문에 '편두통을 앓고', 야구장에 가서 소리를 지르는게 취미이며, 1시간 일찍 출근하고, 칼퇴근에 목숨을 거는 '그녀'는 특정인물이라기 보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젊은 청춘들의 '초상'에 가깝다. 더필름은 이런 청춘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거창한 말보다 '너 지금 잘하고 있어' '언젠가 날아오를거야' '재능도 많잖아' 라는 식의 일상적인 언어로 그는 그녀와 청춘을 위로 하고 있다.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멜로디는 앨범 전반을 지배하고 있고, 작업실에서 2달 넘게 살며 여러 번 작업을 뒤엎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그는 이번 앨범에서 수많은 시간을 사운드에 할애 했다. 기존에 함께 작업해왔던 김동률, 성시경 등과 호흡을 맞춘 노양수 엔지니어를 비롯, 이번 앨범에는 Toy, 다듀, 에피톤 프로젝트 등을 작업했던 MAMA 베스트 엔지니어 수상에 빛나는 고현정 엔지니어,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소유 정기고 '썸'을 믹싱하고 키썸, 긱스, 매드클라운, 스탠딩에그, 소란등과 작업한 마스터키 엔지니어, 그리고 응답하라 1988의 여러 곡들을 작업한 장지복 기사 등과 수많은 시간 등을 씨름하고 여러 번 결과물을 뒤엎은 끝에 만들어 낸 앨범이 바로 이번 앨범 '그녀(She)'이다.  곡 소개  1. This Is Not Real Story (작곡 더필름) 앨범 전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일렉트로니카 요소가 들어있는 연주곡. 4마디의 피아노 패턴을 반복하며 점점 올라오는 사운드와 LP 소리, 왜곡된 비트 사운드 등을 통해 이 앨범의 정서를 긴박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  2. 이런 사이 (작사/작곡 더필름)  지난달 '사이' 단편 선을 통해 공개된 적이 있는 곡. 이미 한 번 발표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고현정 엔지니어와 다시 한 번 믹싱 작업을 통해 새롭게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노래 가사처럼 '이러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남녀의 감정을 하나의 수필처럼 차분하게 표현해 낸 이 앨범의 출발 지점에 있는 곡이다.  3. 그녀 (She) (작사/작곡 더필름) 기존의 더필름 팬들에게는 '새롭고', '신선할'곡. 경쾌한 신스팝으로 진행되다 이 노래는 후반부에서 새로운 구성을 갖는다. 후반부의 락킹한 전개는 비틀즈의 'Hey Jud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부분. 1번 인트로에서 나오는 단순한 피아노 패턴을 확장시켜 여러가지 사운드를 밀도 있게 만들어 냈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그녀'에 관한 가사는 약 10분만에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더필름의 '함께 걷던 길', '예뻐'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소유 - 정기고 '썸', 매드클라운 등과 작업한 마스터키가 이 곡의 사운드에 함께 참여 했다.  4. 다른 사이 (작사 더필름, 이지혜 / 작곡 더필름) 이번 앨범 중 유일하게 '공동 참여자'가 있는 작품. 이 노래는 작년 8월에 쓰여진 곡이며, 그 때 90프로의 가사가 완성되었지만, 앨범 발매 2주 전까지도 10프로를 완성하지 못했다고. 감성의 마지막 끈을 '연결'해준 사람은 수천 명이 공모한 김광석의 유작을 성시경이 부른 '연결의 힘'에서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작사 대상 수상을 한 이지혜씨. 더필름의 음악을 자주 인스타그램에 올려 인연이 닿게 되었다 한다. 평소 기승전결의 구성을 가지며 천천히 감정을 끌어올리던 곡 스타일과 달리 이 곡은 곡 전반부와 후반부가 확연히 다른 감정을 지니고 있다. '사이'에 대한 얘기를 마무리 하는 곡.  5. 눈부신 봄날 (작곡 더필름) 영화 'Love Affair' 에 영감을 받아 쓴 연주곡. 봄날의 따뜻한 온기를 떠올리며 만들어 낸 곡이다. ‘사이’에 대한 얘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는 interlude 역할도 하고 있다. 6. 너만 모르는 이야기 (작사/작곡 더필름) 작년 '봄날의 스케치' EP 앨범에서 사랑 받았던 곡이다. 상큼한 브라스 팝과 신나는 리듬은 전반부를 지배하는 '아픈 봄', '시린 봄'과는 다른 '상쾌한 봄'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가사가 슬프지만,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만큼 그루브하고 신나게 음악은 전개된다.  7. 만나요, 우리 (작사/작곡 더필름) '고백'노래가 얼마 없는 더필름이 아끼는 곡. 처음 만나는 남녀간의 풋풋하게 막 시작하려는 감정을 담았다. 더필름의 팬이라면 알 수 있는 'from to'의 2016년 버전이다.  8. 남산 세레나데 (작사/작곡 더필름) 아꼈던 곡이지만 여러 가지 작업환경의 제약 때문에 급하게 녹음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을 가졌던 남산 세레나데를 원하는 형태로 새로이 녹음한 곡. 편안해진 보컬과 훨씬 단촐해진 어쿠스틱한 구성은 남산을 오르내렸던 연인들의 감정을 처음 곡을 썼을 때 느낌처럼 소박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함춘호씨의 기타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멜로디는 '두번째 달', '바드'의 박혜리씨가 연주하였다.  9. 너라는 인생의 그림  이번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가장 감성적인 곡. '사랑 어른이 되는 것'이나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 처럼' 잔잔하고 조근조근한 음악을 좋아했던 더필름의 팬들이라면 아낄만한 곡이다. 피아노 하나에 얹어 인생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녀를 '별'로 표현하여 '하지만 넌 내게 없는 별이 된 걸', '너라는 인생에 난 작은 별'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더필름 특유의 예쁜 가사가 빛을 발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몽환적인 화음 성부는 '그녀의 봄' 앨범의 마지막을 꿈처럼 알리는 느낌일 것이다.  Staff  Produced by 더필름 Executive by Moon by 감성제작소  Management by 윤일주  recording by 더필름 (at Studio Neo) 정호진 (at sound pool), 온성윤 (at Vibe Studio)  editing by 더필름, 백경훈, 정호진, 온성윤  mixed by 노양수 (track 6,7), 고현정 (track 2,4) Masterkey (3) 장지복 (8,9) 더필름 (1,6) mastering by 권남우 at JFS mastering  All Composed & Lyrics by 더필름 All Arranged by 더필름  Co-arranged by 임정규 (2,3,4,5,7) Co-arranged by 유종호 (6) photographed by 김재형(@kim.jae.hyung), 신향화(@brownhyang), 양삼우(@samuyang) designed by 문승현  Especially Thanks to Neo, and his great studio  더필름 인스타그램 @thefilm_ ,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thefilm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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