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Episode

2nd Episode

빛나는 싱어송라이터와 빛나는 아이돌의 만남! '괜찮아'의 유재하 가요제 출신 뮤지션 '더필름', 국민그룹 GOD 데니의 목소리와 결합하여 눈부신 화학반응을 일으키다. - 'I'm Sorry' 숱하게 명멸하는 아이돌 그룹의 홍수와 피쳐링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참으로 의미있는 두 명의 아티스트가 조우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이번 결합으로 인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끼칠 것이 분명하다. 우선 노래의 주인공인 더필름. 그는 유희열, 조규찬, 나원주, 스윗소로우 등을 배출한 유재하 가요제 출신으로, 엄밀히 말하면 '매니아' 계층에서 숨쉬고 있었다. 모든 곡을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 하며, 영원한 스테디Song '괜찮아', '안녕?' 등 서정적이고 고급스러운 음악을 작곡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 GOD 데니와 함께 발표하는 곡은 유재하 가요제 출신 최초로 발표하는 '랩발라드'를 표방한 미디엄 템포곡. '태어나서 제대로 불러본 랩이 단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천성적인 발라드 뮤지션이였던 그가 GOD 데니와 조우하게 된 사연은 우연처럼 찾아온다. 얼마전 포엠 에세이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를 출간한 작가적 성향답게, 평소에도 곡을 만들고 작사를 할 때 영어를 함부로 쓰는 걸 싫어하던 그의 입에서 멜로디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던 말은 공교롭게도 'I'm Sorry - '. 그는 I'm Sorry 라는 가사를 악보에 적어내리며 혼잣말로 '미안해'라고 읊조렸다고 한다. '미안해'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 G.O.D 데니 - 한 때 전국민의 심금을 울리던 국민그룹 GOD '거짓말'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 '미안해..', 더필름은 '미안해'를 혼잣말로 읊조리며 그의 감성을 떠올렸단다. 그리고 무모하게도 - 단 한곡도 외우거나 즐겨듣던 곡이 없는, 따라서 단 한 번도 Demo로라도 랩 곡을 작곡해 본 적이 없는 그가 랩이 들어간 발라드를 꿈꾸기 시작한다. 5분 만에 내레이션을 완성하고, 더필름은 매니져를 통해 녹음실에서 데니에게 바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KBS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 더필름의 대표곡 '괜찮아'를 자주 틀며 이름을 익히 알고 있던 데니는 그 날 녹음실에서 바로 건네진 Demo를 듣고 전격적으로 녹음을 수락, 바쁜 스케줄 안에서 녹음을 해냈고 오랜만에 원조 아이돌 '데니'가 아닌, 국민그룹 GOD 시절의 랩퍼 '데니'로 돌아온 느낌이였다고 한다. 특히 데니 이외에도 이번 타이틀 곡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타이틀곡 'I'm Sorry'가 더필름의 대표곡인 '괜찮아'의 2부작 시리즈 느낌이라는 것인데, 그의 대표곡 '괜찮아'에서 그는 상큼한 리듬 속에서 '괜찮다'고 읊조리고 있지만, 실제론 '이젠 그대에게 아무 의미없어도/ 이젠 그대에게 지난 추억이여도 / 괜찮아/ 난 괜찮아/'라고 역설적인 슬픔의 미학을 노래하고 있었다. 반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I'm Sorry' 에서는 'I'm Sorry / 미안해 너를 잊었다 / I'm Sorry / 세월이 많이 흘렀다/ ' 라며 사랑하는 연인을 완전히 잊고 떠나보냄에 관한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슬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내는 더필름 특유의 상쾌한 리듬은 여전하다. 그는 '헤어짐에 관한 항우울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역량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3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보여주는 두번째 싱글이란 의미에서 2nd Episode라는 앨범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이번 미니앨범은, 더필름의 전작 '두근두근'에서 보여줬던 '설레임'과 달리 '헤어짐'에 관한 정서가 앨범 전반에 짙게 흐르고 있다. 타이틀 곡 외에도, 도입부에 흐르는 현장음과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더필름 특유의 발라드 '넌 이제 남이다', 집에 가는 시각인 오후 4시 50분이면 항상 전화가 왔던 사람에게 바치는 연가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 등 더필름은 빠르게 흘러가는 디지털 싱글의 홍수 속에서도 그만의 감성, 그만의 언어를 멜로디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음악을 들을 때는 잠시 일상의 아픔을 던져 내고 그만의 감성시계에 푹 - 빠져 아팠던 자신을 위로 하자. 그의 음악은 충분히 흠뻑 빠져들만한 감수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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